[총선 여론조사 검증-목포] 4월 조사 6개 중 3개 김원이·박지원 '접전'…개표결과는 11.4%P 차이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오히려 여론을 왜곡한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었다. 아시아경제는 여론조사가 많이 실시된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했는 지 검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총선 여론조사 검증-목포] 4월 조사 6개 중 3개 김원이·박지원 '접전'…개표결과는 11.4%P 차이


더불어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 전남 대부분 선거구는 일찌감치 판세가 드러나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다만 '정치 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5선 고지에 도전한 목포는 예외였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치 신인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정치 9단'에 도전장을 던졌고 정의당 비례대표인 윤소하 의원이 가세했다.


호남지역에서는 드물게 친여 성향 후보 3명이 각축을 벌이는 3파전이 형성되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목포 판세를 알기 위해 언론사에서 4월 실시한 여론조사만 6번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6번은 모두 김 후보가 가장 앞서 있고 박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여론조사 3개는 김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이내로 나타난 반면 다른 세 조사는 두 후보의 격차가 각각 18.7%포인트, 12.4%포인트, 12%포인트로 나타났다.


6개 여론조사의 윤 후보 지지율은 11.6~17.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만으로는 김 후보가 박 후보에 여유있게 앞서 있는 지, 접전 양상인지 알 수가 힘든 상황이었다.


[총선 여론조사 검증-목포] 4월 조사 6개 중 3개 김원이·박지원 '접전'…개표결과는 11.4%P 차이

개표 결과 김원이 48.7%, 박지원 37.3%, 윤소하 11.8%.


김 후보와 박 후보의 표차는 1만4537표, 득표율은 11.4%포인트 차이였다.


6개 조사 중 세 후보 혹은 1,2위인 김 후보와 박 후보 득표율을 오차 범위 내에서 모두 적중시킨 조사는 없었다.


김 후보와 박 후보 득표율은 여론조사 보다 대체로 높게 나온 반면 윤 후보 득표율은 여론조사 지지율 보다 대체로 낮았다.


윤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김 후보나 박 후보 지지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선 전화 비중을 40%까지 높인 YTN·리얼미터 조사는 김 후보와 윤 후보 득표율과는 각각 0.2%포인트 이내로 근접했지만 박 후보 득표율과는 7.1%포인트 차이가 난다.


광주·여수·목포MBC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3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박 후보와 윤 후보 득표율과는 오차 범위(±4.4%포인트) 이내로 근접했지만 김 후보 득표율과는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6%포인트 차이가 난다.


YTN·리얼미터 조사를 제외한 5개 조사의 김 후보 지지율은 실제 득표율 보다 오차 범위를 벗어나 낮게 집계됐다.


6개 조사의 박 후보 지지율은 모두 실제 득표율 보다 낮았으며 그 중 4개는 오차 범위를 벗어나 있다.


반면 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11.6~17.1%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율은 11.8%에 그쳤다.


지지율과 득표율의 격차는 김 후보 -9.5~0.2%포인트, 박 후보 -7.2~-2.7%포인트, 윤 후보 -0.2~5.3%포인트였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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