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정부, 김정일 사망 때도 '특이동향 없다' 해…건강 이상있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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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 문제 전문가인 백승주 미래한국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김 위원장에 대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한 데 대해서는 "정부는 김정일 전 국무위원장 사망 때도 '특이동향이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때, 북한이 19일 12시에 발표를 했는데 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 똑같은 워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의원은 "이렇게 내놓고 정부도 특이동향이 없다고 그러는데, 이 자체가 특이한 것"이라며 "김일성 사망일 날 나타나지 않은 것도, 북한 창군 기념일에 나타나지 않은 이런 부분이 특이한 동향이 있는 것이다. 정부당국이 그 내용을 모르겠다고 해야 정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도 김 위원장이 20일씩, 40일씩 안 보인 적이 있었다. 영상정치 차원에서 관심 끌기의 차원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안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전문가의 생각도 있다"며 "건강이 어느 정도로 중하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북한의 반응이라든지, 또 관련 부의 여러 가지 판단, 이런 것을 봐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것(정부가 잘 모르는 것)도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북한의 특징이 있고, 우리가 휴민트가 없는 가운데 잘 모를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정보접근의 제한 때문에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고, (정부가) 자신이 없으니까 문정인 특보를 내세워서 이렇게 발표하지 않았나 하고 본다"고 말했다. 문 특보가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살아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말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원유철 당 대표도 명확하게 했고, 우리 당의 현직 의원들, 또 당선자들 생각, 대부분의 생각은 합당을 기정사실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든, 전당대회든, 체제가 안정되면 절차를 논의해서 합당하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 당 구성원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논란으로 시끄러운 데 대해서는 "논란이 없는 게 이상하지 않나.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를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당연하고 시끄러워야 하고 더 시끄러워야 한다"며 "공인으로서 비대위원장 지명 받은 사람으로서 당내 누구에게도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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