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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주에는 3월 산업활동동향과 4월 소비자동향, 기업경기실사지수, 수출실적 등이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경기 위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우선 통계청은 오는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3.5% 줄었다. 이는 구제역 여파에 전산업생산이 3.7% 줄었던 2011년 2월 이후 9년 만의 최대폭 감소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과 수도·하수·폐기물처리, 부동산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과 운수·창고 등이 줄어 전월대비 3.5% 줄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음식점 및 주점업과 숙박업에서 모두 줄며 18.1% 감소했다. 소비도 직격탄을 맞았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17.7%)와 승용차 등 내구재(-7.5%),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줄었다. 역시 2001년 2월(-7.0%) 이후 최대폭 감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7포인트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월(-0.7인트) 이후 11년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대비 18.5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하락폭으로는 2008년 7월 통계가 나온 이래로 가장 크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3월 소비심리는 무섭게 얼어붙은 셈이다.
한은은 29일 '2020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지난달 BSI는 54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의 3월 체감 경기는 금융 위기 당시 수준으로 추락했는데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모두 악화한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 BSI의 경우 56을 기록해 전월(65)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BSI는 2009년 3월(5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4월 수출실적'을 발표한다. 4월 1~20일 수출액은 전년보다 26.9% 줄어든 217억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 둔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 수출에 큰 타격을 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6.8%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16.5일보다 줄어든 14.5일이었던 탓에 일시적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달러보다 3억달러 줄었다. 4월 전체 수출액도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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