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車판매 얼마나 줄어들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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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6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이후 판매와 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신차에 기반한 판매대수 증가와 믹스 개선, 그리고 환율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중순 이후 글로벌 주요 시장의 수요가 급감하고 해외 공장이 일시 가동중단을 단행하면서 2분기 이후 판매와 실적 전망은 하향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하나금투는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전망을 기존 279만대에서 262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2조700억원에서 1조5700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송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3월 이후 글로벌 시장 수요와 생산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다"며 "유럽은 이달 24일 이후 공장가동을 재개했고, 미국과 인도는 다음달 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나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딜러들의 평균 가동률은 50% 수준이고, 수요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와 실적 회복의 속도는 공장 가동보다 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연구원은 "지역별 시장수요 회복속도에 맞춰 신차 투입 일정도 재조정하는데 미국 내 쏘렌토는 8월에서 9월, 카니발은 연말에서 내년으로 미뤄졌고 인도 내 소형 SUV인 쏘넷도 하반기 내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소재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4조5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의 경우 국내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시장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내 판매량은 11만6739대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해외의 경우 2.6% 감소한 53만1946대다. 전체 판매량은 64만8685대로 1.9% 줄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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