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김종인, 전당대회 출마해야" 김종인 "대표 되려는 사람인 줄 아느냐"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정치개혁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정치개혁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잡음이 커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진정 통합당을 위한다면 무리한 권한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당헌과 당규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총선 이후 생긴 지도부의 공백을 메우고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수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당헌과 당규를 초월하는 무소불위의 권한과 기간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당헌과 당규 부칙에 규정된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목을 수정하고 김 전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오는 28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조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김 전 위원장은 발끈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민나 "내가 무슨 통합당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 하는 사람인 줄 아느냐. 정치에 실질적 흥미가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선거 결과 책임론 관련 질문에 대해 "선거에 무엇을 했는데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 도와준 것 외에 한 게 있느냐. 공천을 했느냐, 뭘 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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