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 2공장도 5월 셧다운 확정…다음달 8일까지 휴무 합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 이어 광주 2공장도 다음달 9일까지 연쇄 휴업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공장의 물량 조절을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아차 광주2공장 노사는 이달 27일부터 29일,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총 6일간 가동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노동자의 날 휴일과 대체 휴가 등을 활용한 휴업을 고려하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약 2주간 공장을 닫게된다.

해당 기간 동안 임금은 기존 관례에 따르며 상여금과 성과급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수출 비중이 높은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의 이달 23~29일 가동 중단을 논의해왔으나 임금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합의점을 찾은 기아차 노사가 이날 오전 소하리 1·2공장 휴업을 결정하면서 함께 논의가 진행 중이었던 광주 2공장도 결론 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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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리 공장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휴무를 진행한 후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하는데 합의했다. 노동자의 날과 대체 휴가를 활용한 휴무일까지 고려하면 다음 달 소하리 공장의 가동일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은 기아차 국내 공장 9곳 중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공장으로 꼽힌다. 소하리 공장에서는 스팅어, K9, 카니발, 프라이드 등의 수출 물량이 생산되며 광주 2공장에서는 스포티지와 쏘울 등을 생산한다.

이들 3개 공장이 다음 달까지 휴무를 결정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주문 취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3개 공장의 휴업 뿐만 아니라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의 추가적인 셧다운이 다음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투싼이 생산되는 울산 5공장 2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이번 황금 연휴에 붙여 울산 4공장 포터 생산 라인도 3일간 추가 휴업을 실시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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