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외 부자 수만 명의 사례를 종합해서 부와 마음가짐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주 아시아경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더 해빙'의 저자 이서윤(41)은 공동 저자 홍주연(44)과 처음 만났을 때 자기 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더 해빙'은 홍주연이 10년 전 기자로 일할 때 '부자들의 구루'로 알려진 이서윤과 인터뷰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홍주연은 미국 컨설팅 회사에 다니며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도 돈 걱정을 하지 않은 적은 없다며 10여년 만에 이서윤을 다시 찾는다.
아시아경제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판매된 책들 가운데에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교보문고·인터파크·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본지 문화부 기자들의 평점을 더해 종합 순위를 매겼다.
더 해빙은 지난 3월1일 출간 직후 아시아경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고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국내에 출간되기 전 세계 최대 출판사 미국 펭귄랜덤하우스에서 먼저 출간하고 전 세계 2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책을 출간한 수오서재의 황은희 대표는 "초기에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책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주식 열풍으로 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서윤은 '해빙(Having)'의 의미를 '지금 가진 것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설명하며 물려받은 재산이나 뛰어난 학벌, 남다른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부와 행운을 누릴 수 있다고 알려준다.
'더 해빙'이 1위에 오르면서 지난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흔한 남매 4'가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학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어린이용 도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흔한 남매 4'와 함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이 공동 10위로 여전히 순위권을 지킨 가운데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35'가 7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교보문고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자녀 교육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6% 늘고 같은 기간 청소년 소설 판매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각 4·5위에 오른 '지리의 힘'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된 뒤 주목받았다. '지리의 힘'은 지난 20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소개됐다.
'지리의 힘'은 30개가 넘는 분쟁 지역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 팀 마샬이 2015년 출간한 책이다. 지리가 세계의 정치·경제,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줘 역사를 움직이는지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번역본이 출간됐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미국 작가 겸 강연자 데일 카네기가 1936년 출간한 그의 대표작이다.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꾸준히 번역본이 나오고 있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20대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8위에 올랐다. 주목받는 젊은 작가 7명(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의 단편이 실렸다. 교보문고는 20대가 구매 독자층의 3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1㎝ 다이빙'은 지난 집계 때보다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은 각각 세 계단, 두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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