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도시 속 농촌' 가래여울, 주변 변화 발맞춘다

강동구 '도시 속 농촌' 가래여울, 주변 변화 발맞춘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도시 속 농촌'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가래여울' 일대에 대한 정비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최근 가래여울 일대 45만7663㎡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현황 및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구는 그린벨트 토지현황 조사, 관련 적용 법규 등을 파악해 이 일대 정비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가래여울'은 강가에 가래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 시계, 한강변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 현재 100여명이 모여 사는 마을과 논ㆍ밭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근에서야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등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주변지역은 대규모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가래여울과 올림픽대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고덕강일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1~3지구 14블록 총 1만1560가구 규모로 개발중이다. 주변 고덕동 일대 노후 주공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2만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타운이 형성됐다. 첨단업무ㆍ엔지니어링복합딘지 조성 등으로 업무기능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1단계 구간인 미사~하남풍산 구간이 올해 개통되고 중앙보훈역에서 고덕강일1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역시 본격 추진되는 등 교통망 확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주변지역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를 계획했다"며 "가래여울 일대가 주변 개발지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동구는 해당 지역의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만큼 관련 법규에 부합하면서 도시계획 차원에서 가래여울 일대의 환경적 가치 보전을 유지하는 선에서 부지 활용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구는 "구체적 방안은 이달부터 3개월여 간 계획된 관련 용역을 마무리한 후 따져볼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이용현황 등에 관한 조사를 통해 향후 개발제한 구역의 합리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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