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컬슨 재대결 "5월 말 유력"

ESPN 5월24일 전망, 플로리다서 유료채널 중계, 수익금 전액 '코로나19' 기부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필 미컬슨이 5월 말 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필 미컬슨이 5월 말 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백전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5월 말 격돌한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라는 명칭으로 열린다"며 "개최 시기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5월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메모리얼데이는 5월 넷째주 월요일로 올해는 25일이다.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서 열리는 두 선수의 재대결을 5월24일로 내다봤다.

개최 장소는 "플로리다주가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BC 등 다른 미국 매체들은 "5월15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날짜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즈와 페이튼 매닝이 한 팀을 이루고, 미컬슨은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닝과 브래디는 미프로풋볼(NFL) 스타로 골프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대회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해는 AT&T 워너미디어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동 주관이다. 터너 스포츠의 TNT 채널이나 워너미디어의 채널 한 곳이 '건당 과금 방식'(pay-per-view)으로 중계한다. 첫 번째 대결 때처럼 갤러리는 없고,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경기장에 투입돼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어긋날 일이 없다.


대회 수익금은 전액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한다. ESPN은 "PGA투어가 이 대회를 승인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건강과 안전 등 몇가지 문제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매치: 타이거 vs 필'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매치플레이를 펼쳤고, 미컬슨이 연장 4번째 홀까지 간 접전 끝에 이겨 상금 900만 달러(110억원)를 독식했다.

이 경기는 19.99달러(2만5000원)를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중계가 기획됐으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결국 무료로 공개됐다. 두 선수의 매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동안 해마다 열리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지난해는 불발됐고, 올해 다시 2년 만에 성사됐다. 현재 전 세계 골프대회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이라 우즈와 미컬슨의 이벤트는 골프팬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