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디자인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 지능화'에 주목할 것입니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53)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디자인 주도의 디지털 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디자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신시장 창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진흥원이 이런 역할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다.
윤 원장은 "산업 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디자인 주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디자인 플랫폼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해 제조기업의 전주기 지원 및 프리미엄 신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018년 4월 디자인진흥원장에 취임한 이후 '디지털 대전환'과 '데이터 주도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4차 산업혁명은 기술과 인간의 융합이 일어나는 것이라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때 인간과 기술을 융합시켜 주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디자인 아카이브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2018년 '디자이너 서재'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국내 디자인 원로 37명이 기증한 디자인 도서 및 연구자료 3000여점이 보관, 공유되고 있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이 '디지털 대전환'과 '데이터 주도 디자인'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
올 1월에는 국내 근현대 디자인 사료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뮤지엄'이 정식 개관됐다. 이 박물관에는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1600여점의 한국 디자인 사료가 전시됐다. 지난달에는 기존 '디자인디비닷컴' 사이트가 새로 개편됐다. 디자인디비닷컴 사이트에 '아카이브' 카테고리가 추가되고 '한국디자인의 역사' 페이지가 신설됐다.
윤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데이터 주도 디자인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디자인으로 연결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비전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찾아 디지털로 전환한 후 데이터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디비닷컴을 통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능적 서비스를 디자인계에 제공해 디자인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올해 4대 경영 목표로 ▲디자인 활용률 22% 달성 ▲디자인 혁신기업 120개 지원 ▲디자인 수출 950억원 및 시장 규모 20조원 달성 ▲고객만족도 A등급 달성을 추진한다. 동반성장, 역량강화, 전략경영, 사회공헌이라는 경영방침을 토대로 전략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이 K디자인과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
윤 원장은 "국내 디자인 산업계와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글로벌 선도 디자인혁신기관이라는 비전과 디자인 주도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전신은 1970년 5월19일 설립된 한국디자인포장센터다. 2001년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사업 범위도 '산업디자인'에서 '디자인' 전반으로 확장됐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처럼 장기간 정부 주도로 디자인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경우는 영국과 핀란드 등 일부 선진국 외에는 거의 없다"며 "문화 산업의 선두에 서 있는 한국과 K디자인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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