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 전기추진여객선 개발에 268억 투입…2024년 운항 목표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운용 개념도.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운용 개념도.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이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탄소 등을 저감하기 위해 2024년 실제 항로 투입을 목표로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도선은 여객과 화물(차량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남해안의 도서 지역 등을 대상으로 총 165척이 운항 중이다.

순수 전기추진선박의 개발·보급은 2015년부터 북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전기추진선박 관련 시장규모는 2018년 8억달러에서 2029년에는 124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75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5년간 총 268억원을 투입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 순수 전기추진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은 승객 100명 이상, 차량 20대 이상 등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까지 건조를 마칠 계획이다. 1년간의 시운전 등 실증 과정을 거쳐 기술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4년까지 실제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해 선박뿐만 아니라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섬 지역의 전력 공급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이 개발되면 차도선 운항으로 인해 배출되던 미세먼지와 탄소 등 오염물질이 사라져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연안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유를 사용했던 기존 차도선의 매연과 소음, 진동, 악취 등도 사라져 승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공모를 거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향후 KRISO는 전라남도·목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라온텍 등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국선급(KR)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노르웨이 남동대학(USN) 등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선박,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세계 전기추진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해양 분야에서의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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