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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연합(EU)의 실업자 수가 최대 6000만명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건설노동자와 요식업 노동자 등 블루칼라 노동자들과 저학력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많ㅇ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신속해 행동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매킨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EU지역의 실업률은 현재 6%대에서 11%이상까지 급등할 수 있으며 EU와 영국 전체 일자리 중 25% 가량인 약 6000만명 정도의 시간제 근로자 등이 영구 해고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망했다. 매킨지는 "유럽에서 3개월 내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여름 내내 봉쇄조치가 계속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2021년 EU 실업률은 11.2%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4년까지 고용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상에서 코로나19가 무난하게 수습된다고 가정해도 EU 지역의 올해 실업률은 7.6%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내년 4분기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월 EU의 실업률은 6.5%로 약 20년만의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실업자 수는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매킨지는 "건설노동자, 호텔직원, 소매점 직원 등 단순노동직 근로자 일자리가 5500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며, 고용이 불안정한 이들 직군 근로자 중 80% 이상이 대학 학위를 소지 않은 저학력 인력들이라 해고된 후 재고용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킨지는 이러한 대량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대량실업 우려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 3월셋째주 이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00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 내 실업률이 최고 20%에 달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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