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 코로나 투명한 자료처리 실패…전세계 화웨이 도입 재고할 것"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세계가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통한 통신망 구축을 재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적절한 방식으로 자료를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며 여러 국가가 화웨이를 거부할 새로운 이유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대상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화웨이가 하드웨어와 (통신)장비를 판매하러 접근할 때 각국이 그들의 결정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프리즘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는 화웨이가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해 화웨이의 5G 사업을 반대해왔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우방국에 미국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압박과 함께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 설득해왔다.


미국의 동맹인 영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올해 초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일부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미국에 반대했던 동맹국들도 중국이 숨김없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점점 동의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실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중국과 더는 "평소처럼" 거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