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하나로 압수수색" 與비례당 대표, 윤석열 사퇴 압박

"검찰 권력과 기레기 언론 찰싹 붙어"

사진=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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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4·15 총선에서 민주당과 시민당에 표를 준 유권자들이 곧 지난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 참가자들이라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추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0월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추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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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공동대표는 이어 "표창장 하나로 여러 대학 압수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를 하고, 결국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에 앞장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지금까지 그 어느 역대 대통령도 검찰 개혁에 성공한 적이 없노라고. 더욱이 검찰 권력과는 기레기 언론이 찰싹 붙어있노라고. 청와대에 들이대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공동대표는 "그런 자신감 속 과유불급의 그가 놓친 것은 촛불 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다. 결국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청사가 있는 서초동에 모여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의 힘으로 검찰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촛불로 만들어낸 문재인 정권 우리가 지켜낸다"고도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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