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국 항공산업 손실이 올 1분기에만 56억달러(한화 6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1분기 중국 항공산업 여객 수송량이 전년동기 대비 53.9% 감소했다. 3월 한달 기준 승객 수는 전년동월 대비 71.7% 급감했으며, 화물량은 23.4% 감소한 48만4000t에 불과했다.
CAAC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계속 낮은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고 향후 중국 항공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어 항공산업의 흐름이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최근 세계 항공산업이 올해 여객 수입에서 3300억달러(403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IATA는 4월 초 기준 전 세계 항공편 수가 전년 대비 80%나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운항 이외에 공항 서비스 등 관련산업의 피해도 타격을 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중국 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항만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2주 연속 감소했다는 것. 중국 항만협회는 4월 둘째주 상하이와 닝보, 선전, 광저우 등 중국 8대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 물동량이 5% 감소하는 등 2주 연속 감소했다. 중국 주요 항은 환적항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물동량 감소는 전 세계 물동량 감소를 의미한다. 실제 지난달 중국 수출(달러 금액 기준)은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또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와 2위 선사인 MSC가 중국∼북유럽, 중국∼지중해, 중국∼ 미국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한 것도 취급 물동량 감소를 부추겼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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