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철강재 가공 중견기업 기보스틸을 찾아가 유동성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P-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 회사채를 발행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정부와 기업 모두 '유동성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했다. 최승욱 기보스틸 회장은 "매출 감소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권의 만기 연장 적극 시행,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정책금융기관이 마련한 P-CBO 등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기업의 금융 애로에 귀를 기울이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해 코로나19로 중견업계를 포함한 산업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체질 개선에도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기계 등 철강 전방산업의 부진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재고비용 증가 등을 극복하기 위해 품목 다각화,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성 장관은 "철강업계가 당면한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사업재편과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정책 실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성 장관은 50개 이상의 소부장 유망 중견기업을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중견기업 민간부담금 비율을 최대 50%에서 35%로, 현금 비중은 최대 50%에서 10%로 각각 낮추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밝힌 내용이다.
지난 2월 수립·발표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도 했다. 계획엔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 설립, 중견기업 대상 산업 연구개발(R&D) 제도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단, 한-독 센터는 독일 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된 이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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