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충격 얼마나 갈까…하반기 종료 여부가 관건

IMF "내년 경제 성장률 반등, 올해 하반기 펜데믹 종료 여부에 달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뒷편 벚꽃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뒷편 벚꽃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0% 기록한 뒤 내년 5.8%의 강한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그 전제로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종료 여부'를 내걸었다.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내년 재발 사태까지 이어질 경우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 대비 8%포인트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가 지난 14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1.2%), 인도(1.9%) 등 일부 신흥개도국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강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것은 맞지만, 현재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5.8%의 강한 성장률 반등을 나타내며 대부분 국가의 경제 사정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IMF의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예상은 올해 하반기 팬데믹이 종료되고, 각국의 정책적 지원 역시 시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IMF는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내년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이 같은 부정적 시나리오에 따라 ▲2020년 방역조치가 50% 오래 지속 될 경우에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약 3%포인트, 내년에는 2%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 코로나19가 재발하면 2021년 성장률은 5%포인트 내려앉을 것으로 관측했다. 만약 ▲올해 방역조치가 50% 오래 지속되고 내년 재발사태까지 겹친다면 올해는 3%포인트, 내년에는 8%포인트 성장률이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올해와 내년 잇달아 마이너스 성장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IMF는 이와 함께 현재 각 국가가 이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의 확산 억제와 함께 보건 지출 확대를 꼽았다. IMF는 "피해 가계·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의 선별적 재정, 통화, 금융 조치를 통해 경제충격을 완화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적시에 '대규모'로 '한시적'이고, '선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기회복 시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긴급지원을 점진 축소하고 그간 늘어난 부채를 관리하면서 전반적 경기부양을 통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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