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의 모습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마트 가 비대면(언택트) 소비시장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마트는 2월에 김포 제2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총 3개 물류센터에서 2만~3만 재고 관리 단위(SKU)를 하루 7만 건 이상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전체 SKU는 기존에 약 6만~8만 건이었다. 오프라인 매장 PP(Picking & Packing) 센터까지 합하면 12만 건 발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몰 매출만 월 1600억원을 일으킬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식품 비중이 75%, 신선식품은 35%"라며 "국내 최대 식품 온라인 배송차량은 2500대 지입차 형태로 대부분 냉장탑차다.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 생산능력(capa) 증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2% 줄어든 수치다.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이마트24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쓱닷컴 사업 본격화에 따른 비용증가 부담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과 비교해 2.4%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를 극복하기에 무리가 있고, 호텔사업과 신세계푸드 부진을 감안한다면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올 한 해로 본다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2070억원으로 추정돼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점의 경우 부츠와 삐에로 등 구조조정과 노브랜드 전문점 정상화로 300억원 이상 증익이 기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식품 온라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2018년 이후 급속한 식품 온라인 시장 확대로 capa 부족과 오프라인 부진, 경쟁심화 어려움이 있었지만 풀필먼트와 후레쉬센터, 오프라인 점포 등 식품 온라인 인프라 측면에서는 독보적"이라며 "추가 capa 증설을 마친 상태이며, 오프라인 구조조정도 큰 산을 넘고 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식료품 유통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식품 온라인 시장, '언택트 소비' 시장을 선도할 업체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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