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셀코리아…코스닥, 외국인 시총 비중 한자릿수로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1.09%) 오른 579.25로 장을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1.09%) 오른 579.25로 장을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3년5개월여 만에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주식을 내다 팔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223조9125억원 가운데 외국인은 21조9464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기준 지분율은 9.80%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0월25일(9.99%)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서 외국인 지분율은 2018년 1월15일 14.50%로 최고치를 찍은 후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20일 11.10%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이달 8일(9.97%) 10%가 무너졌고 이후 닷새 연속 9%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2조6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60%가 넘는 1조6500억원을 올해 들어 매도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총 8200억원에 이른다. 헬릭스미스(3200억원)와 아난티(2100억원)도 2000억~3000억원대 매물을 쏟아냈다. 메디톡스(1800억원), 씨젠(1600억원), 파트론(1100억원), 에스에프에이(900억원), 메시온(850억원), 에이치엘비(780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시총 1248조원에 이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도 외국인 보유액은 463조원으로 지분율이 37.07%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 지분율이 39%대를 오갔으나 점차 떨어져 37%대까지 밀린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는 등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에 따라 기민하게 반응하는 데다가 특히 이들의 수급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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