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내외가 15일 서울 광진구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정윤 기자]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나란히 투표를 마쳤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5시54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남색 정장에 검은 운동화를 신은 채 흰마스크를 착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를 바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고 후보는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에 이어 24번째로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직후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만큼 국민 여러분도 소중한 한 표를 다 행사하시길 바란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이제 겸허히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8분께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3동 제2투표소를 찾아 부인 송현옥 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브라운색 체크 재킷 차림에 흰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뛴 만큼 기도하는 심정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며 "최선을 다했으니 제가 조금 더 표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거운동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좀 더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서울 광진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후보와 전 서울시장인 오 후보가 맞붙으며 이번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빅매치 선거구로 꼽힌다. 이 때문에 양측은 선거운동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 측은 지난 8일 고 후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발언을 담은 공보물을 만들었다고 선거관리위원회 신고했고, 광진을 선관위는 전날 고 후보와 선거사무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오 후보는 이날 투표소를 떠나면서 "고민정 후보의 선거법 위반이 어제 검찰 수사 의뢰가 됐는데 유권자가 (이 사실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로 투표를 하려면 2~3일이 걸린다"면서 "또 사전투표 전에 이런 조치가 있어야 정확한 판단을 하지 않겠나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고 후보는 취재진의 선거법 위반 관련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하지 않았다.
광진을은 오 후보를 포함해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고 후보가 10%포인트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7일 서울 광진을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 후보가 50.9%, 오 후보는 40.1%였다. JTBC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지난 6일 진행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고 후보가 49.6%, 오 후보는 39.4% 지지를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광진구 투표율은 7.7%로 서울 평균인 8.1%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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