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연체율 급증…궁지에 몰린 모기지 서비스업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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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에서 약 200만명의 주택소유자가 월 주택담보대출금을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실직상태에 있는 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따르면 4월5일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74%가 지급유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지급유예율인 2.73% 보다 늘어난 수치다.

마이크 프래탄톨리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급유예를 요청하는 대출자 수는 빠른 속도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퀵컨론, 프리드먼모기지와 같은 회사는 대표적인 제2금융권 회사로, 이들은 매달 돈을 갚는 대출자와 월 납입금을 받는 투자자 사이의 중개인 역할을 한다. 자체 조사 결과 1순위 모기지 절반을 약간 넘는 규모인 2700만건의 모기지가 주택매입용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 의회가 통과시킨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이 최대 12개월까지 연체금 없이 모기지 회사에 지급유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모기지 서비스 업체들만 난처하게 됐다. 주택 소유자들은 지급을 유예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회사들이 미 모기지의 60% 를 맡고 있다는 점이다.


모기지 협회 소속 및 타 모기지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다른 산업군처럼 구제방안을 통해 모기지 서비스 업체를 지원하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압박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모기지 업체들이 경제의 70%에 해당하는 가계와 소비지출을 지원하고 있는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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