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타격 1분기 수출 두자릿수 감소(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중국의 1분기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3월 수출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185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수출 감소폭 17.2% 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아직 코로나19 경제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수입은 0.9% 감소한 165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3월 무역수지 흑자는 199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1~3월) 전체 중국의 수출은 13.3%, 수입은 2.9%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중국의 1분기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세다. 위안화 기준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해 1분기 감소폭 11.4%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 1분기 수입도 전년 동기대비 0.7% 줄었다. 위안화 기준 올해 1분기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83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0.6% 감소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 규모는 18.3% 감소했고, 유럽에 대해서는 10.4% 줄었다. 일본에 대한 무역은 8.1% 감소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대외 무역 역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적인 무역 감소 분위기 속에 2분기 수출 경제도 1분기에 이어 두자릿수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활동이 2분기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UBS의 장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4~6월 수출이 미국, 유럽, 일본, 일부 신흥국가들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급감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2분기 수출 증가율이 1분기보다 더 떨어질 게 확실하며, 연간으로도 13%의 하락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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