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댓글부대 원조' 정봉주, '양념' 직접 당하니 생각 바뀐 모양"

정봉주, 유튜브 통해 민주당 원색적 비판…파문 일자 사과방송

지난 2월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창당 회견에 참석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창당 회견에 참석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댓글부대의 원조가 댓글부대를 탓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전 의원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게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서 정 최고위원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댓글로 욕을 해대는 거다. 이른바 이런 분들이 키보드 워리어인데, 저, 이런 분들 정말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 정말 그런 거 하지 마시라. 정말 안 좋은 버릇들이다. 여기다가 욕하면서 배설하는 수준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행위를 정말 싫어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정봉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라며 "이제까지 양념 부대 몰고 다니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다녔나. 그 '양념' 직접 당해 보니 생각이 바뀐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어 "'양념' 맛 어떻냐. 그건 당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쩌다 한번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만 당하지 않았나.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민주당+열린당 전체병력의 연합화력에 당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에겐 사건인 것이 우리에겐 일상"이라며 "이래서 내가 이분 자르라 그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지난 12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비판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향해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를 통해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