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상금 "1934년 183만원, 2019년은 25억원"

85년 사이 1000배 증가, 우즈 2001년 100만 달러 이어 지난해 200만 달러 돌파 주인공

1934년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왼쪽)와 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

1934년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왼쪽)와 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500달러(183만원)'.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미국)의 1934년 우승상금이다. 현재 가치로 환산해도 2만9000달러(3530만원) 정도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그러나 지난해 207만 달러(25억2000만원)를 받았다. 8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무려 1000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가 11월12일에 개최한다.

우승상금은 1942년까지 1500달러를 유지하다가 2차 세계대전으로 3년을 거른 뒤 1946년 처음 2500달러로 인상됐다. 1951년 3000달러, 이듬해 4000달러, 1954년 5000달러, 1956년 6000달러, 1957년 8750달러, 1958년 1만1250달러, 1959년 1만5000달러, 1960년 1만7500달러 등 꾸준히 올랐다. 1961~1969년은 2만 달러, 1970년 2만5000달러를 거쳐 1984년 마침내 10만 달러(10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989년 20만 달러, 1993년 30만6000달러, 1996년 45만 달러, 1998년 57만6000달러, 2001년은 100만 달러 벽(100만 8000달러)을 깼고, 다시 20년이 지난 2019년 두 배로 몸집을 키웠다. 우즈가 1997년과 2001~2002년 '2연패', 2005년, 지난해 등 다섯 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게 흥미롭다.


1997년 흑인 최초, 최연소(21세 3개월14일), 최다 언더파이자 72홀 최소타(18언더파 270타), 최대 타수 차(12타) 등 대기록을 쏟아냈고, 2001년 100만 달러, 지난해는 200만 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950만5400달러를 벌어 통산 상금 역시 1위다. 필 미컬슨(미국)이 2위(804만 달러)를 달리고 있다. 타이틀스폰서가 없는 마스터스는 3라운드 직후 대회 수익을 감안해 규모를 확정한다. '11월 마스터스' 상금이 궁금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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