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번 21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 국론분열이 심했다. 지난해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보여준 분열 집회 이상이었다. 이제는 여야 할 것 없이 당락이나 승패를 떠나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갑 후보는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를 이루자며 ‘화합’을 간곡히 호소했다.
조 후보는 “세종대왕은 자신의 세자책봉에 반대했던 황희를 따뜻한 마음으로 껴안았다”면서 “이에 보답하듯 황희는 청렴결백으로 첫손꼽는 조선 제일의 명재상이 됐고 이로써 태평성대를 이루게 된다. 이런 이유로 후대에 세종을 세종대왕으로, 황희를 황희정승으로 높여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링컨은 정적이자 자신을 지나치게 홀대했던 에드윈 M. 스탠턴을 국방부장관에 임명,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용서와 관용의 리더십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스탠턴은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시 국방부장관으로, 링컨은 미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죽이려했던 전두환 군부독재세력들을 과감히 용서하셨다”면서 “IMF 위기를 당해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회복과 국민화합이었기 때문이다. 대통령께서는 정적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화합을 강조하셨고, 이는 내 평생 동안 인생의 지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뿐 아니라, 진보와 보수세력의 국론분열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바이러스와 같다”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을 입안할 때마다 저는 지도자를 위하는 정책보다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개발했다고 자부한다. 나도 모르게 국민과 협치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회상했다.
조 후보는 “20대 국회가 이전투구 싸움만 보여주었다면, 21대는 대화와 타협정치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으로,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으로 규정짓고 경쟁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우리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를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합은 정치가의 제1의 덕목이다. 박근혜 정권은 51%주의, 곧 자신을 지지한 사람만을 위한 정치로 패망의 길을 걸었다”면서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도 우리 국민이다. 사람 중심이 아닌 일 중심의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로 화합을 이루자”고 힘주어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