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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직접 요청해 미국 식품의약품(FDA) 사전승인을 받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내일(14일) 미국으로 수송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FDA로부터 사전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국내 업체 3곳 중 2곳에서 생산한 진단키트가 내일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수출 될 예정"이라며 "다른 1개 업체의 물량은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 운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측은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송하기 위해 화물기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개 업체 제품은 미국 연방재난안전국에 의한 수출"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수출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126개국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잇따르자 한국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개국 정상과 전화 협의를 가진 가운데 이들 국가 중 국내 진단키트 업체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해당 국가에 수출했거나 수출 예정인 물량은 420만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8개국 정상은 진단키트를 직접 언급했고, 나머지 국가 정상은 방역 및 임상 협력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기에 약 10만회 분량의 인도적 지원과 외교가 관여하지 않은 340만회 물량을 합쳐 총 770만회 분량이 진단키트가 해외에 공급 또는 공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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