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180석 주장 오만…어렵지만 그정도 참패는 아닐 것"

유승민, 중구성동갑 진수희 의원 지원유세서 발언
유승민 "개혁보수 길 걸어온 진수희 도와달라, 국회 정말 바꿀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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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180석 확보' 발언과 관련해 "오만한 이야기"라며 "국민을 진짜 바보로 아느냐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와 함께 지역 청년들과 소규모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여론조사했다는 내용을 봤다. 영남과 강원 일부를 빼놓고는 전부 파란색"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은 드는데 정말 그 사람들이 이야기한 180석 정도로 참패를 할까. 현장을 다녀보면 그렇진 않을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나라가 정말 잘못 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들의 막말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 미래통합당, 보수정당은 그런 실수를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완벽하게 단호한 조치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로 흔들린 젊은층을 향해 "보수정당은 젊은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못하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젊은 유권자들도 아주 극히 일부, 소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합리적으로 생각해줄 것이라 믿는다. 누구보다 합리적이기 때문에 젊은세대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표가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지원 유세 자리에서 "진 후보는 지난 3년 간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걸어왔다. 진 후보가 국회에 들어오면 한국의 보수정치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런 분이 국회 가면 민주당이 긴장할거다.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미래통합당이라면 무조건 싫다는 젊은 유권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봐달라. 한국정치를 바꾸려면 배부르고 기름진, 민주당 후보를 관성으로 찍을게 아니라 미래통합당의 개혁적 후보들에게 눈길을 한 번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말 정치를 똑바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비교해서 제대로 된 투표를 정확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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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 후보는 "젊은층의 미래는 거슬러 올라가면 다 경제문제와 직결돼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이 주거문제에 엄청난 불편함과 비용부담을 느낀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한양대 주변을 기숙마을로 조성해 학생들도 좋고, 지역 주민들 생계에도 도움이 되는 모델을 대한민국, 서울 최초로 만들어서 주거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정부가 너무나 자화자찬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기후변화나 환경문제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신종감염병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방역당국에 전권주고 정치·외교 고려없이 국민건강, 방역관점에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랬다면 초기에 중국 입국자를 전면 제한해 걷잡을 수 없는 환자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중한 생명 214명이 사라졌는데 정부는 자기들이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이런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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