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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자산가치가 감소하고 수익률이 하락하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와 보험산업 대응'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수요와 공급에 충격을 주어 실물경제를 위축시키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부진은 위험자산 가치 하락과 안전자산 가치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가 하락,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달러가치 강세를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위원은 "주가 하락,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동산 가격 하락은 보험사가 보유한 위험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자산 가치를 감소시키고 보증준비금을 증가시켜 보험회사의 순자산가치를 감소시킨다"며 "금리 하락은 보유 채권의 가치를 증가시키지만 시가평가 요소를 지닌 LAT 준비금, 일반 및 변액 보증준비금의 가치도 증가시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리 하락은 신규 채권투자의 수익률을 감소시켜 채권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는 보험사 특성 상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달러가치 강세는 외화증권의 원화 가치 상승으로 긍정적이지만, 환헤지 비용이 증가하고 환헤지를 파생상품으로 할 경우 증거금 관리에 어려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에 따라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 달러가치 강세에 의한 환헤지비용 증가 및 증거금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증권 및 위험대출의 비중이 높아 주가 하락,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위원은 "자산 종류별 위험, 자산간 상관관계 등을 수정해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이에 따라 자산 종류별 투자 한도 및 헤지 전략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관리 시 롤오버 위험 및 증거금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당국은 시장변동성 중가 및 경기 하락으로 인한 자산 부실 발생 시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감독보고 요구로 보험사의 운영 부담을 증가시키면 안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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