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보이스피싱’ 총력 대응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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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최관호)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해 총력 대응을 선포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여전히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부서가 합동해 특별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경찰은 수사과 중심으로 범죄 조직 검거에 주력해 왔으나,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그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최관호 청장 주재로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6일 기존 수사과 중심의 대응체제를 전 부서로 확대하는 ‘전화금융사기 대응T/F팀’을 발족했다.


또 ‘전화금융사기 대응 치안전략회의’를 개최해 그동안의 전화금융사기 범죄 현황을 검토한 뒤, 모든 부서가 동참해 다각적인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서 광주경찰은 지방청에만 있던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산하 경찰서까지 확대 설치하는 등 검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시민 맞춤형 동영상 제작 및 홍보를 통해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광주경찰은 시민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민·관·기업 모두가 동참하는 예방 활동과 금융ㆍ통신 등 관련 기관 종사자분들의 적극적인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표적인 범죄유형으로 ▲가짜 금융 어플 설치 유도 ▲검찰·경찰 사칭 전화를 통한 현금 요구 ▲저금리 대환대출을 위한 거래실적쌓기 유도 ▲금융감독원 사칭 안전계좌 입금 유도 등을 들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의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과거의 단순한 수준과 달리 유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지능적이며,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칫 방심하다가는 엄청난 재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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