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G생건 1Q 영업익 전년比 30%↓전망…"2Q부터 회복 시작"

코로나19로 中 현지 및 면세점 매출 타격
2분기 회복 조짐 나타나…"다각화된 사업과 브랜드 충성도로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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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생활건강 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현지 수요 및 면세점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내 온라인 채널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데다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문이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10일 현대차증권은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861억원, 영업이익 2264억원을 거둘 거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9.7%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현지와 면세점 매출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현지 매출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영업 일시 중지 및 영업시간의 단축 영향 클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내 온라인 채널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티몰(Tmall) 등 온라인 플랫폼 물류가 70% 이상 정상화되는 등 물류 관련 이슈도 지난 2월 중순부터며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생활용품 사업부문과 음료 사업부문은 화장품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현지 수요 이미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현지 및 면세점 채널 중심으로 특히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피지오겔'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15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5만5000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동사의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브랜드력이 밑받침되는 화장품 부문의 안정적 실적 회복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고 유망 주식 위치도 여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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