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나이스평가정보 신용등급 적극 반영"…중기부 업무협약

코로나19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 심사 시
중소벤처기업부·금융권 자상한 기업 맞손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적극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적극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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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금융권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 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중기부가 선정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자상한 기업)'에 속한 이 은행들과 함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에 따라 지난1일부터 1.5%의 금리로 보증서 없이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이차보전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 적용 과정에서 은행별 기준이 달라 신청 탈락 등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권 자상한 기업들은 이차보전 대출 심사 시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등급(1~3등급)을 적극 반영해 이차보전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약 참여은행들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내용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13개 소호 금융컨설팅센터의 금융 컨설팅을 기존 연간 3000개에서 7200건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 및 금융상담 종합지원센터를 기존 5개에서 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금융권 자상한 기업은 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중기부는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내서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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