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수진, 허위사실 공표" 고발… 이수진 "고소장 준비 하느라 고생"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이수역, 이수진 후보는 상도동.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이수역, 이수진 후보는 상도동.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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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8일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공직 선거 후보자로서 명백히 허위에 해당되는 내용의 주장을 반복함에 따라 선거를 어지럽히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현저히 저해하는 등 중대한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이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나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임기 당시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이에 대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점 대법원 재판연구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전지방법원으로 발령된 것이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한 점 부산과 울산 소년재판부 분리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주장한 점 등을 지적하며 이같은 내용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오랜 고뇌와 고민을 거친 끝에 내린 쉽지 않은 결단"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동작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대 후보가 국민을 속이는 선거를 어지럽히는 것을 더 묵과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이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 후보께서 저를 고발했다. 선거운동 하느라고 바쁘실텐데 고소장 준비까지 하느라 고생 많으시다"라며 "우리 동작구민들이 진실을 다 알고 있다. 벌써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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