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공공임대상가' 100호 만든다…내년 8월 완공

서울시·LH공사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동사업시행협약'
'공공임대상가 100호+청년창업시설' 공동 조성…90억 투입
철거세입자 우선 공급해 소상공인 보호, 도심산업 생태계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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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운상가 일대에 이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약 100호와 청년창업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산업거점공간인 '상생 지식산업센터'를 공동 조성한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세운5-2구역 내 LH 소유 비축토지 약 1470㎡(중구 산림동 82-3)에 건립된다. 양 기관이 공사비 등에 약 90억원을 투입한다. 공공임대상가는 정비사업 철거 세입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설계에 들어가 연말에 착공, 내년 8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와 LH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이 세운상가 일대 소상공인 보호와 도심산업 생태계 보전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 달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 세운 일대에 8개 공공산업거점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양 기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에 걸쳐 구체적인 사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와 LH는 실 사용자인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체를 구성한 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건축 설계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세운지구 내 LH 비축토지에 공공산업시설을 건립해 지역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입주 후에도 사회적 경제 조직을 통한 위탁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디벨로퍼로서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지속 확충하겠다"며 "청년창업시설을 통해 신산업 육성도 동시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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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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