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다녀왔다"… 한 마디에 경찰서 일부 폐쇄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와 입원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와 입원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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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경기 남양주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던 피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경찰서 건물 일부가 폐쇄됐다.


4일 남양주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께 남양주서 4층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A씨는 지난달 말 자녀와 함께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감기 증세가 있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만약에 대비해 관할 보건소에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씨가 조사받은 경찰서 건물 4층을 페쇄하고 해당 조사팀 인원 4명 모두를 경찰서 별관 건물에 따로 격리했다. A씨가 다녀간 조사실과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도 이뤄졌다.


5일로 예정된 A씨의 확진 판정 여부까지 남양주서 건물 4층은 폐쇄 예정이며 조사팀 인원들도 귀가하지 않고 격리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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