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가맹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삽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상생 지원을 연장하고 나섰다. 가맹점주가 어려움에서 벗어나야 결국 본사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통받고 있는 패밀리(가맹점)의 물품대금 연체에 대한 이자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BBQ, 교촌, bhc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계약서에는 본사로부터 구매하는 원부재료 등 물품대금 납부가 지연될 경우 연체이자 부분이 15%로 명시되어 있다. BBQ 측은 "당사의 경우, 기존에도 계약서 상의 연체이자를 부과하지 않아왔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가경제 전반이 위협받는 이 시기에 가맹점의 혹시 있을 수 있는 우려도 없애고자 회사 차원에서 선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품 대금 또한 2회 정도 납품 후 결제 가능하도록 여유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용량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2월에 이어 가맹점주를 위한 특별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더벤티는 지난 2월 전국 43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했다.
더벤티는 전 가맹점의 3월 로열티도 전액 면제하고 또한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물류비용의 5%를 인하하며 각 가맹점의 피해 정도를 파악해 매출 감소세만큼 추가적인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월대비 0~20% 매출이 하락한 매장은 물류비용의 5%를 추가 인하한다. 매출 20~40%, 40~60%, 60% 이상 하락 매장은 각각 물류비용의 10%, 15%, 25%의 추가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전월 대비 매출 감소가 있었던 가맹점은 최소 10%에서 최대 30%에 해당하는 물류비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동일한 지원을 토대로 하되 매장별 피해 규모에 따른 추가적인 지원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더벤티는 모든 매장의 매출이 안정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삼남, 박수암, 최준경 대표이사는 "힘든 상황이지만 가맹본부에서 준비한 가맹점 지원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되어 경기가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 메가커피는 당분간 드라마ㆍ라디오 광고와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을 100%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맥주 전문점 역전할머니맥주는 가맹점 426곳에 200만원씩 지원했다. 광고비 3억원도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5~10%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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