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장기화될 경우엔 신규 계약이나 수주도 중단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G+ 전략'의 핵심산업인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CCTV 제조·공급업체인 씨프로의 이영수 대표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ICT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원자재 수급이 지연되며 생산 지연 등의 애로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화될 경우 각국 봉쇄로 국내·외 공장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신규 계약·수주 중단 등을 우려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리보안업계 여파를 직접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업계는 공공 분야의 수요 확대, 산업의 기반구축 조성 등을 통해 CCTV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물리보안 시장은 CCTV를 비롯한 영상보안, 생체인식 등 제품 부문과 출동보안 등 서비스 부문으로 구분된다.
국내 물리보안 산업 규모는 매출 7조2000억원, 수출액 1조5000억원 규모다. 현재 정보보호 산업 매출의 70%,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범죄·테러에 대한 예방 수요, 보안장비의 기술발전, ICT와 결합하면서 융복합 기능 고도화가 가능해 향후 시장의 규모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841억달러에서 2023년 1194억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표적 제품인 CCTV의 경우 디지털·고화질화, 네트워크화 되고, 인공지능(AI) 딥러닝를 활용한 지능형 솔루션과 결합해 사람·사물을 식별하고 행동의 특징을 분석하는 단계로 진화되면서 안전, 재난·재해, 교통, 마케팅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장 차관은 “코로나19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개척 지원, 공공분야 수요 창출, 선제적 연구개발 등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능형 CCTV는 '5G+ 전략'의 핵심산업"이라며 "CCTV가 DNA(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분야인 데이터, 5G 네트워크, AI의 합성어)를 적극 활용해 영상 감시기기를 넘어서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산업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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