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0.2%↓…한 달만에 마이너스 전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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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으로 지난달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6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3월 수출이 전년 대비 0.2% 감소에 그친 것은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등 IT 품목의 선전과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 평균 수출은 지난달 -11.9%에 이어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완화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달 1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지만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다만 재택근무 등 여파로 컴퓨터가 82.3%, 무선통신이 13.3% 증가했다. 섬유(-8.8%)와 석유화학(-9.0%), 석유제품(-5.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감소했고, 대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41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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