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버섯 수확 후 남은 '배지 펠릿'을 발전연료로…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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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산 신규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버섯 수확 후 남은 배지 펠릿을 발전 연료로 쓰는 방안이 추진된다. 버섯배지 펠릿은 버섯을 키울 때 쓰이는 톱밥, 옥수수대 등의 식물성 잔재물이다.


사업을 통해 버섯농가는 비수기에 폐 버섯배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발전용 연료화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은 국산 바이오연료를 개발해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동서발전은 사단법인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비케이이엔지㈜, ㈜진에너텍과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사업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생산된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버섯생산자연합회는 농가로부터 버섯배지가 참여기업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생산업체인 비케이이엔지와 진에너텍은 경제성 있는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를 만들어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협력한다.

청정에너지 원료로 떠오르고 있는 목재 펠릿.

청정에너지 원료로 떠오르고 있는 목재 펠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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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오에너지 혼소발전의 주된 연료인 목재펠릿 대부분은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서발전은 폐기될 자원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에너지사업에 도입해 국산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 중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는 기존 바이오연료보다 잠재량·발열량이 우수해 동서발전 업사이클링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5월 영농조합, 참여기업과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개발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엔 당진화력본부에서 연소시험을 성공리에 시행해 바이오연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해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규 공급처를 발굴하고 다른 발전소 사례를 전파해 국산 바이오연료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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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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