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학자금·항공료·건보료 지원한다

통일부 '해외 북한·통일학 분야 학술교류 지원 사업'
학자금 전액, 생활비 200만원, 건강보험료 실비 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뒤 북한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뒤 북한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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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와 경남대학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북한·통일학 (석)박사 장학생 및 펠로우십'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북한·통일학 연구 펠로우십은 통일부의 '해외 북한·통일학 분야 학술교류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통일 및 북한 관련 해외연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왜곡된 인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소위 '친한파' 학자를 길러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사업은 북한·통일학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 학위과정에 대한 장학지원과 장기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2020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북한·통일학 연구 장학금은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북한학 (석)박사 과정 신청자를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학자금(전액), 생활비(200만원), 왕복항공료(실비), 국민건강보험료(실비), 초기 정착수당(70만원) 등이 지원된다.

북한·통일학 연구 펠로우십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 있는 신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약 6개월에서 1년 동안 ▲국내 최고의 북한 전문가 및 전현직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특별강좌 ▲현장 워크숍 ▲세미나 등 상시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비(230만원~300만원), 왕복항공료(실비), 국민건강보험료(실비), 초기 정착수당(100만원) 등이 제공된다.


선발 인원은 연간 10명 내외로, 참가자 신청은 2020년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이며, 최종 참가자 및 장학금 수혜자는 통일부 및 수행기관,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통일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반도의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해외 연구자를 발굴·육성해 남북 평화와 통일에 우호적인 국제사회 환경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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