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소상연, 코로나19 극복 '착한 소비자운동 MOU' 체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자 운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1일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연)는 경총회관 8층 회의실에서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단골 식당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선결제를 진행하고 이후 재방문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협약 체결은 소상연의 '착한 소비자 운동' 참여 제안을 경총이 받아들이면서 이루어졌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두 기관은 의견 교환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용기를 북돋우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임용 소상연 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 19사태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90% 넘게 줄고 공과금도 못낼 지경으로 내몰린 극한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총이 직접 나서 기업들의 착한소비자 운동을 독려하는 것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