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새 대표이사에 박윤식 전 한화손보 사장 내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MG손해보험이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을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할 계획이다.

박 내정자는 2013년 3월 한화손보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3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혁신위원회를 꾸려 조직을 개편하고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꿔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외부출신임에도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내정자는 한화손보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말 사의를 표했다.


박 대표가 내정되자 업계에서는 MG손보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화손보를 흑자전환으로 이끌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MG손보는 2018년 지급여력(RBC)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같은해 10월에는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를, 지난해 6월 말에는 적기시정조치 3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에 MG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 받은 뒤 자본확충을 위해 운용사(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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