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증권유관기관들 맞손…7600억 규모 증안펀드 조성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투협 등 4개 기관 MOU 체결
7600억 증안펀드 조성…30%는 먼저 신속 집행

왼쪽부터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제공=한국거래소)

왼쪽부터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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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및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증권시장안정펀드를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 같은 증권유관기관들이 25일 오전10시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이 같은 자금을 투입해 안정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증권유관기관은 공동으로 76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설정한다. 유동자금 수준 등을 고려해 거래소가 가장 많은 3000억원(39.5%)을 마련한다. 예탁원과 증권금융은 각 2000억원(26.3%)을, 금투협이 600억원(7.9%)을 준비하기로 했다.


향후 각 기관별 이사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증권시장안정펀드에 분할납입할 예정(캐피탈콜 방식)이며, 조성하기로 한 금액 중 1차분 30%는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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