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피라운드 "이것은 반드시 준비해"

'코로나19'와 황사 차단 "마스크 챙기기", 바람막이와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등 '필수품'

봄철 해피라운드를 위해서는 추위와 바람, 코스 상태 등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신라CC

봄철 해피라운드를 위해서는 추위와 바람, 코스 상태 등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신라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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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퍼들이 기다리던 봄이다.


비시즌 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필드에서 발휘할 수 있는 계절이다. 골프장 역시 코스 리뉴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봄철 라운드는 그러나 추위와 바람, 열악한 코스 상태 등 곳곳에 복병이 숨어 있다. 기분좋게 골프장에 갔다가 부상을 입으면 자칫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봄철 해피라운드 노하우다.

우선 마스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발 황사 등을 막을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이래저래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다. 보온에 신경을 쓴다. 아직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다.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돼 도심 대비 2~3도는 낮다. 티오프 시간이 아침이라면 더 꼼꼼하게 챙긴다. 추우면 근육이 경직돼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감기라도 걸리면 낭패다. 얇은 옷을 몇 벌 껴입는 레이어드가 딱이다. 스윙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서다. 더우면 벗으면 된다. 바람막이는 골프백에 미리 넣어둔다. 골프장에 여유있게 도착해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다. 무리한 스윙을 하다가는 허리, 팔꿈치, 발목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연습그린 점검은 필수다. 3, 4월은 에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는 시기다. 그린 빠르기를 가늠할 수 없다.


봄 시즌은 특히 코스 컨디션이 미완성이다. 페어웨이는 디봇, 그린 부근은 모래가 가득하다. 잔디가 없는 페어웨이에 공이 떨어지면 동반자의 양해를 구하고 좋은 곳에서 플레이를 이어간다. 깊은 러프나 나무 숲속으로 공이 들어가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다. 마음을 비우고 안전을 도모하는 게 최상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골프백에 넣어둔다. 골프장은 잔디 반사율이 높아 햇볕이 강하다.

햇볕 차단지수(spf)가 50이 넘어야 한다. 플레이 도중 수시로 바른다. 이것이 귀찮다면 전반을 마친 뒤 그늘집이나 화장실에서 바르면 된다. 끈적거리는 게 싫다면 파우더나 스프레이가 있다. 선글라스도 필수다.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UVA와 UVB 파장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막는다. 거리측정기는 '초보 캐디'를 배정받았을 때 위력을 발휘한다. GPS 기능이 장착된 시계로 간편하게 거리를 계측할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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