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때문에 신용불량자 위기?…세입자들 "전세보증금 줄 수 없다고 통보" 발만 동동

그룹 SES 멤버 슈.사진=연합뉴스

그룹 SES 멤버 슈.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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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그룹 SES 출신 슈(38·본명 유수영)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 유예 선고를 받은 가운데 그가 소유한 주택의 세입자들이 신용불량 위기에 놓였다.


1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의 경기도 화성시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곤경에 처했다.

한 세입자는 "계약 당시 슈가 방송에 나오기도 했고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면서 신용불량자가 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9200만 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 1500만 원을 슈에게 전달했다"며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슈 측은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면서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MBC 측은 "소송결과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데다 보증금을 줘야 하는 의무도 저버린 채 무작정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슈 측의 태도에 세입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세입자들도 마찬가지인 상태"라며 "21세대 가운데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슈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당시 슈는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처벌을 통해 늪에서 벗어났고, 잊지 않고 잘 살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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