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지 마세요"…KB손보, 금융권 최초 '마스크 알리미' 서비스(종합)

지난 12일부터 웹페이지 형식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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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B손해보험이 금융권 최초로 공공마스크 조회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일 마스크 줄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IT업계가 아닌 보험업계에서 내놓은 디지털서비스라 눈길을 끈다.


16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자체 개발한 웹페이지 형식의 'KB손해보험 공공마스크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기업 등에 제공하기로 결정한지 하루 반 만이다.

약국별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30개 이상(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타 서비스 대비 재고 조회 서비스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강점이다. 재고 조회 이외의 기능은 제외해 고객이 최단 시간 안에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는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방식으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판매량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과 굿닥, 웨어마스크, 마스크알리미 등 민간 웹, 앱 개발사 등이 마스크 재고현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자사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보험업계 최초로 공공마스크 알리미 서비스를 개발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자사 고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한 웹페이지 형식이다. 기본적으로는 KB손해보험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전파하지만, 밴드, 메신저 등을 통해 주소를 전달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KB손보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량이 증가해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자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국가 재난 상황에서 고객의 위험관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 이자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만기 도래 대출건에 대해 대출 기간을 연장한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의심·확진자 이송 업무를 전담하는 119구급대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 등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온상지로 부상한 콜센터 관련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 콜센터 직원들의 분산근무·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콜센터 폐쇄에 따른 대응책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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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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