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2개주 휴교령에 약국·식료품점 외 영업 중지…사상 초유의 사태

뉴욕 극장·공연장 등 영업 중단

LA 약국·식료품점 외 영업 중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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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뉴욕주를 비롯한 32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LA)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바, 식당 등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32개주가 일제히 장기 휴교조치에 들어간다. 주마다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길게는 다음달 19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휴교령을 내린 주는 앨리스카와 애리조나, 아칸소, 델라웨어, 플로리다, 캔자스,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인,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간, 미네소타, 미시시피, 몬타나, 뉴햄프셔와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오리건 등이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공립학교에 한해 휴교령을 발표했다. 블라지오 시장은 "4월20일 정상수업 재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이는 가벼운 결정이 아니며, 우리는 전대미문의 위험에 직면해있기에 전시상황에 준하는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뿐 아니라 뉴욕에서는 17일 오전9시를 기점으로 극장을 비롯해 나이트클럽, 공연장 등도 모두 일시 폐쇄된다. 식당의 경우 포장 또는 배달주문만 가능하다.


LA 역시 바와 나이트클럽,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최소 3월31일까지 일시 폐쇄한다. LA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시적으로 영업이 중단된다.

한편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참가하는 공공행사를 취소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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