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7353명' 이탈리아, 내달3일까지 가톨릭 예식 중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 강론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 교황은 감기로 인해 올해는 사순절 피정(避靜)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신자들에게 이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 강론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 교황은 감기로 인해 올해는 사순절 피정(避靜)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신자들에게 이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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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353명에 이른 이탈리아가 내달 3일까지 신자가 참석하는 모든 가톨릭 예식을 전면 중단한다.


이탈리아주교회의(CEI)는 8일(현지시간) 로마를 비롯한 전국 교구에 공지문을 보내 예식을 전면 중단하는 결정 내용을 알렸다.

이번 결정은 전국의 모든 집회·모임, 장례 의식을 포함한 종교의식 등을 내달 3일까지 중단하기로 한 이탈리아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는 가톨릭의 총본산인 교황청이 있고 전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통상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리는 주일 삼종기도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이를 집전한 바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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