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정부가 전국 초중고 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이 휴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가 사설 학원에도 휴원을 권고했지만, 서울의 경우 실제로는 학원이 3곳 가운데 1곳만이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강서·양천구와 강남·서초구는 휴원율이 서울 평균에도 못미쳤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현재 휴원한 서울 시내 학원과 교습소는 8236곳으로 전체(2만5240곳)의 32.6%에 그쳤다.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목동과 대치동 등 대표적인 학원가가 포함된 강서·양천과 강남·서초구의 학원 휴원율이 특히 낮았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할 학원 3332곳 중 685곳만이 휴원해 휴원율은 20.6%로 가장 저조했고, 이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5270곳 중 24.4%(1285곳)만이 휴원했다.
반면 남부교육지원청은 휴원율이 49.1%(1906곳 중 936곳 휴원), 중부교육지원청은 46.1%(856곳 중 395곳 휴원),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45.1%(1744곳 중 787곳 휴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학원이 휴원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일 전국 학교의 추가 개학 연기를 발표하며 "학원에도 휴원을 재차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질적으로 이들 사설 학원이나 교습소에 휴원을 강제할 권한은 없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4일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각각 6117명과 5368명으로 전날보다 유치원생은 410명 늘고 초등학생은 53명 줄었다고 밝혔다.
4일 긴급돌봄 신청 학생 대비 실제 이용 학생 비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각각 47.9%와 3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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