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계속 거짓말하면 심각한 상황 직면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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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예수교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 또 거짓말..방역에 적극협조하길'이라는 글을 통해 "신천지측이 '명단 차이는 미성년자 포함 여부에 따른 것뿐'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런데 경기도가 강제역학조사로 확보한 명단에는 있으면서 정부에 제출한 명단에 없는 사람 중 미성년자 아닌 사람이 388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더구나 정부에 제출한 명단에도 미성년자가 3명이나 있고, 특히 경기도 명단에는 없지만 정부 제출 명단에만 있는 사람이 197명이나 된다"며 "자꾸 이런 식으로 거짓말하고 왜곡하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 명단 전수조사 결과 공개 및 경기도 대응계획' 긴급 기자회견에서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26~27일 이틀 간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신천지 측에서 정부와 경기도에 제시한 도 관련 신도 명단과 경기도가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명단 간에 차이가 크게 난다"며 "정부에서 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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