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이스라엘 전세기, 수요 부족으로 취소…외교부, 일반 항공편으로 韓관광객 귀국 지원

모리셔스에 격리된 한국인 30여명도 일반 항공편으로 귀국길

한국인 관광객 221명을 태운 이스라엘 1차 전세기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국인 관광객 221명을 태운 이스라엘 1차 전세기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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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하기로 했던 3차 임시항공편이 수요 부족으로 취소됐다. 외교부는 다른 일반 항공편을 주선해 한국인 관광객의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수요 조사 결과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하는 3차 임시항공편 탑승을 희망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 부족으로 취소됐다. 탑승 희망 한국인 관광객은 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차 임시항공편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에 외교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일반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에 남은 추정 한국인 수는 약 300~40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22일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24일 부터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입국 금지가 확인 된 직후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인 여행객 221명은 1차 임시항공편(LY063)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공항 검역 절차 등을 거쳐 귀가 조치됐다. 한국인 관광객 196명을 태운 2차 임시항공편(LY065) 역시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에 격리된 한국인 30여명도 이날 밤 일반 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 모리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 내에서 속출하자 한국 정부와 협의 없이 현지에 도착한 한국인들의 입국을 보류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이후 한국,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내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적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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